진로의 ‘참이슬후레쉬’가 출시 4년만에 소주 1위 브랜드에 올랐다.
28일 한국주류산업협회가 집계한 2010년 희석식 소주 브랜드별 출고실적에 따르면 ‘참이슬fresh’는 8억1084만병이 팔려 전체 소주시장에서 24.8%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7억8111만병 팔린 ‘참이슬original’ 보다 약 3000만 병 앞선 것으로 진로 소주는 참이슬 만으로 48.7%를 차지해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8월에 출시된 참이슬fresh는 2009년까지 패밀리브랜드(Family brand)인 참이슬original보다 판매량이 뒤처졌다. 그러나 최근 소주시장의 저도화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해 판매량 순위가 역전됐다.
한편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진로의 참이슬fresh와 참이슬original이 소주 전체시장의 48.7%를 점유한 가운데, 롯데주류 ‘처음처럼’이 12.9%(4억 2237만병)로 뒤를 이었다. 금복주 ‘참소주’는 8.3%(2억 7270만병)로 4위를 차지했으며, 무학의 ‘화이트’, 대선 ‘시원’, 보해 ‘잎새주’가 차례로 5, 6, 7위를 차지했다.
특히, 8위에 오른 저도소주 무학 ‘좋은데이’는 2009년에 4602만병, 2010년에 1억1697만병 팔려 1년 사이 약 2.5배 성장해 최근 소주시장 내 저도주 열풍을 실감케 했다.
전체 소주시장도 천안함 사태 및 막걸리 열풍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0.3% 증가해 출고량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체 판매량은 32억7447만병 이었으며, 국내 소주시장 규모는 2조8712억원(출고가격 기준)으로 집계됐다. 2009년 소주는 32억6600만병이 팔렸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2조856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