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리비아로 대표되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악재와 대북 리스크에 연저점을 기록하면서 194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28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13포인트(1.23%) 떨어진 1939.30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리비아 악재를 딛고 사흘만에 반등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내림세로 출발했다. 내전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리비아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따른 대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수는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에 1958선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장 마감 전 순매수 규모를 줄인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 강화에 1940선 마저 내주면서 연저점을 뚫고 바닥으로 추락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까지 닷새 연속 '팔자'를 기록하며 2239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2485억원, 473억원 순매수로 대응했지만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778억원, 825억원씩 매물이 나와 1603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강보합으로 마친 의약품과 은행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건설업이 3% 이상 떨어지고 화학과 유통업, 증권,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 제조업도 1~2%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LG전자가 5% 이상 급락했고 삼성전자, POSCO,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도 약보합에서 3% 이상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와 LG화학, 하이닉스, 삼성전자우가 1% 안팎으로 올랐고 기아차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한가 3개를 더한 259개 종목이 하락했고 하한가 4개 포함 592개 종목이 내렸으며 52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