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문방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28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의결한 KBS 수신료 1000원 인상안을 야당과 합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재희 위원장이 선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상안을 무리하게 상정, 여야가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위원장도 간담회에서 "무리하게 수신료 인상안 상정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문방위원들은 또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문화예술인 지원 방안을 담고 있는 예술인 복지 관련법에 대해서는 예술인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한 참석 의원은 "예술인을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누구를 예술인으로 보고 어떤 혜택을 줄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애매하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면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