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3.1절, 역사명소로 나들이를

입력 2011-02-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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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탑골공원에서 열린 3.1절 행사 장면.(서울역사박물관)
3.1절을 맞아 독립정신을 기릴 수 있는 역사적 공간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28일 서울시는 3.1절에 방문할 만한 시내 역사적 명소로 탑골(파고다)공원, 마포동 전차종점지, 서대문독립공원, 서울시립망우추모공원 등 4곳을 소개했다.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은 1919년 독립선언문이 처음으로 낭독된 3.1운동의 진원지로서 유서깊은 곳이다.

당시 탑골공원에는 아침부터 4000~5000명의 학생이 모여들었고, 독립선언문 낭독 이후 이들이 공원을 나설 때는 수만명의 군중이 함께 만세를 부르며 대한문으로 향했다.공원 경내에는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를 부른 팔각정, 독립운동 부조판, 손병희선생 동상 등 많은 기념물이 있다.

서울시는 1991년 공원을 사적 제354호로 지정했으며, 1992년엔 옛 지명을 따라 파고다공원에서 탑골공원으로 개칭했다. 2001년 ‘3.1운동 성지’로 재정비 사업을 벌여 2002년 다시 문을 열었다.

‘마포동 마포전차종점지’는 3.1운동 당시 탑골공원을 출발한 시위군중 중 2000여명이 모여 저녁까지 만세 시위를 벌인 곳이다.

당시에는 서대문에서 들어오는 전차의 종착역 자리였으며, 현재는 마포대교 북단 불교방송국이 있는 다보빌딩이 들어서 있다.

이어 서대문구 현저동으로 가면, 당시 일제강점 하의 뼈아픈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서대문독립공원’이 있다.

10만9000여㎡ 규모의 공원에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순국선열추념탑, 3.1독립선언 기념탑, 독립문, 독립관 등이 있다.

1908년 지어져 일제가 수많은 독립투사를 가뒀던 옥사는 현재 시민들이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조성됐다.

중랑구 망우동에 자리잡은 ‘서울시립망우추모공원’은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 등 15위가 안장된 곳이다.

오세창, 오재영, 한용운, 장덕수, 조봉암 등 독립운동가와 박인환, 오긍선, 지석영, 이중섭 등의 화가, 시인, 의학자 등 유명인사의 묘역이 조성돼 있다. 산책로를 따라 연보기록비가 자리해 있다.

▲서대문독립공원 내 3.1운동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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