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도 3월중 도입 전망

입력 2011-03-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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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U+)도 이달 중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2만원대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보인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기존의 청소년 전용 스마트폰 할인 요금제인 i-teen보다 가격과 서비스 면에서 업그레이된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를 하기 전에 세부적인 서비스 내용을 놓고 고민 중"이라며 "새 요금제의 기본요금은 i-teen 요금제의 3만5천원에서 대폭 내린 2만원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청소년 요금제에 비교해 경쟁력을 갖춘 요금제를 준비 중"이라며 "이르면 3월 중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U+ 역시 기본료가 3만5000원인 청소년 요금제 teen35와 별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 대상의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3월 중순께 청소년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본료와 무료데이터 사용량에서 타사의 청소년 스마트폰 요금제에 경쟁력이 있는 요금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teen35가 문자서비스를 강화한 요금제였다면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요금제는 무료데이터 사용량을 늘려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U+가 이처럼 청소년 스마트폰 요금제를 서둘러 준비하고 있는 것은 지난 14일 SK텔레콤이 2만원대 청소년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인 팅스마트 요금제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팅스마트20(기본료 2만원), 팅스마트25(기본료 2만5000원), 팅스마트30(기본료 3만원) 등 저렴한 요금제를 3월 중 출시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욕구가 크고 향후 스마트폰의 성인 소비자로 이어질 수 있는 매력적인 소비자층이라는 업계의 인식도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청소년층의 스마트폰에 대한 이용 욕구는 다른 세대보다 훨씬 크며 학습용 기능 덕분에 부모님들이 지원 가능성도 높다"며 "저가의 단말기와 함께 저렴한 요금제의 등장으로 청소년층의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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