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과의 기술협력, 외국인투자 확대는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동력 창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기획재정부와 FTA민간대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11 FTA 박람회’개회사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세계 주요국과의 네트워크 강화는 세계 시장을 무대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지니스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 무역량의 55%에 이르는 물량이 지역무역협정의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등 양자간 지역무역협정의 가속화를 통해 힘의 중심이 국가경제에서 세계경제로 이동해 가는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어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라는 속담을 인용해 “애써 만들어 놓은 기회를 활용하지 않으면 FTA는 한낱 겉치레 뿐인 정책에 머물고 말 것”이라며 FTA 체결로 마련된 새로운 기회를 잘 활용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박람회가 우리나라가 성숙한 세계국가로 발돋음 하는 데 작은 밀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역 1조불 시대, FTA가 함께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오는 4일까지 3일간 코엑스 1층 B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