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1조2천억 드릴십 2척 수주

입력 2011-03-02 10:27 수정 2011-03-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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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목표...110억달러 초과 기대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과 동형선의 시운전 모습.

대우조선해양이 2주 연속 10억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 목표인 110억달러의 초과 달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일 노르웨이의 해양시추 회사인 아커 드릴링(Aker Drilling)로부터 심해 시추용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3년 하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확정 2척 외에도 추가로 2척을 건조할 수 있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38m, 폭 42m에 높이 19m로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 듀얼데릭형(이중시추탑)으로 제작된다. 심해 시추에 필요한 첨단 장비를 탑재해 최대 수심 1만2000피트(약 3600m)의 심해에서 4만 피트(약 1만2000m)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이밖에 안정된 위치 유지를 위한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DPS), 안전한 시추 작업을 위한 분출방지장치(BOP) 등 보다 최첨단 사양의 설비들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1일 세계 최초로 18억달러 상당의 1만80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데 이어 2주 연속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남상태 사장은 “올해 첫 두 달 동안에만 드릴십 3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등 34억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며 “아직 많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인 만큼, 올 수주목표 110억달러의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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