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MB 대북정책 ‘질타’

입력 2011-03-02 11: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족 아닌 수구 이념에만 빠져있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일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손 대표는 이날 정례 교섭단체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사유화된 공권력으로 시민들을 유린하던 세력들이 중동의 민주화 물결을 빙자해 북한의 민주주의를 거론한다면, 이는 낡은 이념의 질곡으로 민주주의에 방해가 될 뿐”이라면서 “북한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에는 중요한 조건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특히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잘못됐다. 민족의 안위가 아닌 수구적 이념에 빠져 북한 정권 교체를 추구하고 있어 틀렸고, 중국이 있는 한 북한이 쉽게 붕괴되지도 우리 쪽으로 흡수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이지도 않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더 멀리, 더 크게 생각하라. 풍선 속에 전단이나 날려 보내 북한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이어 “중동의 민주화 요구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단 한가지다. 오만한 지도자가 국민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전쟁을 막고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라. 개헌과 같은 정치놀음은 이제 그만하고 민생만 챙기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평화 없는 통일에 동의하지 않는다. 민주주의 없는 성장도 믿지 않는다”며 “굳건한 평화와 민주주의 정신 위에서 국가의 번영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941,000
    • -1.43%
    • 이더리움
    • 4,644,000
    • -3.21%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1.21%
    • 리플
    • 1,932
    • -3.88%
    • 솔라나
    • 322,200
    • -3.65%
    • 에이다
    • 1,294
    • -6.5%
    • 이오스
    • 1,105
    • -1.87%
    • 트론
    • 269
    • -2.18%
    • 스텔라루멘
    • 624
    • -1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00
    • -1.86%
    • 체인링크
    • 23,980
    • -4.08%
    • 샌드박스
    • 853
    • -13.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