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제주 해상에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의 인양작업이 이르면 4일께 시작될 전망이다.
2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남해해경청과 해군 등은 기상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4일께 제주시 차귀도 서쪽 93㎞ 지점의 70여m 해저에 있는 AW-139 헬기 인양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만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6∼7일에 파도가 3m까지 높아지는 등 기상이 점차 악화할 것으로 전망돼 인양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제주해경 등은 이날도 AW-139 헬기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승조원 4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8일째 계속하고 있지만, 사고 해역에 초속 14∼20m의 강한 바람과 4∼5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애초 투입할 예정이던 함정 16척과 항공기 5대 가운데 1500t급 이상의 함정 7척만 투입해 추락헬기 동체가 발견된 해상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