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우건설 등 리비아 근로자 탈출용 선박 3척 투입"

입력 2011-03-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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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등 리비아 현장 근로자를 탈출시키기 위해 정부가 모두 3척의 선발을 투입키로 했다.

당초 2척을 투입하려 했으나, 유혈사태가 확산되는 등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는 현지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국토해양부는 리비아 미수라타와 시르테, 트리폴리, 벵가지에 그리스 선박 3척을 각각 보내 현지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근로자와 국내 건설사에 고용된 제3국 출신 외국인 근로자 등을 수송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당초 선박을 2척만 임대해 1척은 미수라타와 시르테, 나머지 1척은 트리폴리와 벵가지를 각각 경유시킬 계획이었으나, 긴박한 현지 상황과 근로자들의 피로 등을 고려해 1척을 더 빌려 트리폴리와 벵가지에 따로 선박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지난 1일 밤(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우스항을 출발한 첫번째 선박이 이날 오후 5시께 미수라타를, 4일 오후 5시께 시르테를 각각 들러 오는 6일 그리스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현대건설 소속 769명(한국인 94명)과 대우건설 소속 878명 등 모두 1647명이 승선한다.

트리폴리행 선박은 이날 오후 5시께 그리스 피레우스항을 출발해 대우건설 근로자 1283명(한국인 42명)을, 벵가지행 선박은 3일 오후 9시께 그리스 이구멘차항을 출발해 대우건설 근로자 617명(한국인 39명)을 각각 싣고 그리스로 복귀한다.

국토부는 외교통상부와 협력해 그리스에 도착할 우리 근로자의 숙소 마련과 귀국 일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며, 제3국 근로자들의 원활한 본국 송환을 위해 그리스 외교 당국의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선박 3척이 모두 임무를 완수하면 필수 잔류 인력을 제외한 대다수의 우리 근로자들이 리비아를 빠져나오게 된다.

국토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현대건설과 신한건설, 한일건설, 이수건설 소속의 우리 근로자 73명이 육로를 통해 이집트(19명)와 튀니지(54명) 국경을 통과해 남은 근로자는 371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한편 국토부는 최근 중동의 정세 불안으로 올해 해외건설 수주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이번 리비아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종합적으로 상황을 분석해 전망치를 내놓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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