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롯데쇼핑의 주가가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올해 해외시장 모멘텀과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등을 고려할 때 펀더멘탈은 여전히 우량하다며 투자의견을 '강력매수',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제시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롯데쇼핑은 공정위의 판매수수료 공개 요구, 홈쇼핑 채널 이슈, 대한통운 인수 참여 여부 등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이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이머징 마켓시장에서의 신규 성장 동력, IFRS도입 수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 연구원은 "특히 중국, 베트남 등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경우 기존점 성장률은 작년 9.4%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13개점 추가 출점, 상해소싱센터를 통한 매입 통합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베트남은 작년 높은 특별긴급관세(SSG) 32.3%와 2호점의 성공적인 오픈 등으로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만하다"며 "IFRS 도입은 롯데쇼핑의 영업권상각 1750억원(해외 800억원) 제거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