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생산하는 전기차용 배터리(삼성SDI)
USABC는 '미국 에너지국(DOE, Department of Energy)'과 GM·Ford·Chrysler 자동차 3사가 전기 자동차(EV)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에 탑재될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USABC는 차세대 전기 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개발을 위해 총 1560만 달러 규모의 과제를 발표했다.
USABC의 개발 목표는 현재 대비 70% 이상의 높은 에너지 용량을 갖는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이다. 가격을 낮추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SB리모티브는 3년간 전기 자동차에 적용될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비 840만 달러 중 50%는 USABC로 부터 지급 받는다.
차세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용량은 40kWh급이며 현재 판매 중인 미쓰비시 i-MiEV(16kWh)와 닛산 Leaf EV(24kWh) 배터리의 2배 수준이다. 1회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호 SB리모티브 개발담당 상무는 "소형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SDI의 배터리 셀 기술력과 SB리모티브의 배터리 팩 시스템 기술을 융합해 미국 자동차 3사의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할 것" 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 생산과 전기차의 주행거리 연장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