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학영 코스닥협회장 "中企 해외진출 다리역할 하겠다"

입력 2011-03-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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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 코스닥 시총 200조 목표"

"코스닥협회가 국내 우량 코스닥기업 해외진출의 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노학영 코스닥협회 회장

노학영 코스닥협회 회장은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성장기업 발굴을 통해 강소·중견기업들의 해외진출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회장은 올해 코스닥시장 비전으로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을 통한 'Jump Up KODAC'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는 △기술사업화 지원 △해외진출 지원 △사회공헌활동 강화 △교육사업 강화 등에 역점을 두고 강도높은 전략을 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올해는 코스닥상장사들이 가진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 증시에서의 기업가치 상승 등의 외형확대를 돕겠다"며 "또, 조직내부 관리시스템 발전과 회원사 교육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역량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코스닥법인들을 위한 기술사업화 지원의 일환으로 6개 연구기관(KIST, ETRI,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경기테크노파크, 기술보증기금,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과 5개 대학(KAIST,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이 보유한 기술을 회원사들에게 확대해 기술매칭, 1:1 상담주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그는 코스닥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진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국내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전문 투자컨설팅 기관을 활용해 투자유치 사전 전략에 관한 자문 등을 지원하고, 이들 기업이 해외마케팅 로드맵을 수립하는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 체제가 갖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이익을 공유하자는 측면이 아니라는 점을 서두에 분명히 밝히며 "코스닥기업이 이익이 발생해 잉여금이 생겼을때, 제품단가를 인하하는 등의 현 관행이 아닌, 이 투자재원을 연구개발(R&D)과 해외시장 개척 등에 써서 코스닥기업이 발전하는데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최근 코스닥시장이 선순환장에 돌입했지만, 리비아 사태 등 국내외 사정으로 힘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어 7대 회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며 "상장회사 가치는 시총이 말하는 만큼, 임기 중 코스닥시장 현재보다 두배높은 시총 200조를 달성할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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