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 연수원생들에게 집단행동 경위서 제출받아

입력 2011-03-06 16: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생을 검사로 임용하겠다는 법무부 방침에 반발해 사법연수생들이 입소식을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을 벌인 데 대해 사법연수원 측이 경위서를 제출받는 등 본격적으로 진상 파악에 나섰다.

6일 변호사단체 등에 따르면 사법연수원은 입소식 불참을 주도하고 행사 도중 ‘로스쿨 검사 임용방안 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든 일부 연수생에게서 경위서와 연루자 명단을 제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위서에는 연수생들이 어떠한 불만을 느끼고 있었는지와 기습적으로 현수막을 펼쳐 입소식을 방해한 것과 관련해 ‘생각이 짧았다’는 등 반성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원 지도 교수들은 해당 연수생과 면담을 통해 집단행동에 관여하게 된 과정과 동기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일부 교수는 연수생들에 대한 선처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원 측은 구체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는 동시에 학생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수원 관계자는 “사건 경위 파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한 것도 그러한 과정의 일부”라며 “관련 사항들을 조사해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면까지는 아닐지라도 해임·정직과 같은 중징계부터 서면경고 등과 같은 가벼운 조치까지 다양하게 검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젊은 변호사 50여명은 7일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로스쿨 출신 검사 선발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사법연수생 집단행동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988,000
    • -0.37%
    • 이더리움
    • 3,107,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424,100
    • -0.26%
    • 리플
    • 787
    • +2.08%
    • 솔라나
    • 178,200
    • +0.62%
    • 에이다
    • 450
    • -0.44%
    • 이오스
    • 640
    • -1.23%
    • 트론
    • 201
    • +0%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950
    • +0.48%
    • 체인링크
    • 14,280
    • -1.38%
    • 샌드박스
    • 331
    • -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