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외환은행장에 윤용로(56) 전 기업은행장이 내정됐다.
7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외환은행 인수를 앞둔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8일 복수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결과 윤 전 행장을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은 7일 등기임원 추천기구인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 회의를 열어 윤 전 행장을 외환은행장 후보로 확정할 계획이다.
또 이날 하나금융 회장과 사장, 하나은행장, 감사 등 사내 등기임원 4명을 차기 외환은행장을 포함시켜 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윤 전 행장은 오는 11일 외환은행 이사회와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외환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아직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환은행 이사회에서 론스타가 윤 전 행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추천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고와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한 윤 전 행장은 1977년 행정고시(21회)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