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가장 큰 수출시장인 유럽 이외의 다른 수출시장을 물색해왔고 그 다음 대안이 미국시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이제껏 유럽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남미 등에 수출길을 열어왔지만 미국시장에는 진출하지 않았다.
현재 쌍용차에게 가장 큰 수출시장은 스페인과 독일,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이다. 현재 800여 딜러와 18개 유통업체를 통해 유럽 수출길에 나서고 있는 쌍용차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 확대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 역시 2011 제네바 모터쇼에서 가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수출로 인한 회생과 시장확대 등의 장기계획을 밝혔다.
6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 유럽>의 보도에 따르면 이유일 관리인은 "향후 2~3년에 쌍용차의 연간 생산량을 24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하고 "세계적으로 올해는 12만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2000년대 초 7인승 SUV 인기와 값싼 경유 등의 혜택을 통해 연간 약 16만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아직도 미국시장의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 및 안전규정에 맞춰야한다는 숙제가 남겨져 있다"며 "이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예상하고 있는 미국시장 규모는 연간 2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쟁 상대로 SUV를 중점적으로 생산해온 포드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