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질주 기아차, 어디까지 달릴까?

입력 2011-03-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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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모멘텀...신고가 경신 지속"

기아차가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감에 거침없이 내달리고 있다.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6만원을 넘어섰고 시가총액도 25조원대에 다가서며 LG화학을 바짝 뒤쫓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21일부터 4일 현재까지 2주간 11.20%나 급등하며 같은기간 코스피하락률 0.42%를 27배 이상 웃돌았다. 특히 대내외 악재에 국내증시가 조정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하며 결국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주가 6만원을 넘어섰다. 이에 시가총액은 24조8000억원대로 불어났으며 시총 6위인 LG화학과을 8900억원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 기간동안 기관은 내내 '사자'를 이어가며 2558억650만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도 2753억3100만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였다. 이에 기아차는 3월 첫째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미국시장 선전이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향후 신차들을 중심으로 선진시장에서 수익성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기아차는 지난달 17만7346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7.8% 늘었다. 현대차 2월 판매증가률 12.1%를 2배 이상 웃도는 규모다. K시리즈 출시와 스포티지의 인기, 경차인 신형 모닝 효과가 바탕이 됐다.

키움증권 김두현 연구원은 "K5 등 내수시장의 신차 효과를 주도했던 모델의 해외시장 공략으로 올해는 글로벌 신차 효과가 나타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달 미국과 중국에서 출시할 K5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안전성 평가에서 전 부문 별 5개를 받은 점도 호재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K5는 지난해 말 '2011 iF디자인상'과 '굿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해 디자인과 안전성 모두 세계 최고 수준임을 검증했다"며 "이번 결과는 최근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된 것과 지난달 내수에서 신형 모닝이 베스트셀러카에 등극한 것에 이은 대형 호재"라고 호평했다. 따라서 그는 기아차가 신고가 경신 행진을 앞으로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출자 가능성이 부담이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주가에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NH투자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현대건설 인수로 현금성자산은 단기적으로 축소되지만 그룹전반의시너지, 지분법 손익 증가, 배당수입 등 중장기적인 기업가치에는 플러스 효과가 나타날 것"며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순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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