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7~8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미래탄소펀드 연차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4개국의 펀드 출자기관과 ADB 기후변화 전문가 등이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재정부·수출입은행·포스코 등이 참석한다. 특히 총회에서는 출자국들은 미래탄소펀드의 사업투자를 다각화하기 위한 국가별 포트폴리오 전략 논의 및 배출권 구매가격 범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투자자에 따라 사업별로 투자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불참권’ 제도 도입 여부도 논의한다.
이사회에서는 태국의 네드(NED)의 태양광 발전사업, 인도 타타의 풍력발전 사업, 인도 사우라쿠두 수력발전사업 등 3개 사업에 대해 최대 600만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심의·의결한다. 9개 유망사업에 대한 사전심의도 이뤄진다.
미래탄소펀드는 2008년 한국·스웨덴·핀란드·벨기에 정부와 포스코가 각각 2000만달러, 네덜란드의 전력회사 에네코가 1500만달러를 출자해 총 1억1500만 달러 규모로 ADB 내에 설치한 탄소배출권 투자펀드다. 이 펀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서 2013년 이후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선(先)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투자자는 구매한 배출권을 거래시장에 판매하거나 의무감축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은 ADB 미래탄소펀드의 아시아 유일한 출자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