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중·고교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독서 이력이 중요해지면서 교육업체들이 앞다퉈 영어독서 관리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교육업체들은 초·중학생 수준에 맞는 영어도서를 추천, 제공하고 독서 후 내용과 리포트를 작성하는 포트폴리오 관리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발론교육은 캠퍼스 별로 영어도서관을 운영하고 온라인 영어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발론교육 영어도서관은 고전 명작 소설 및 베스트셀러, 논픽션 등 도서를 1500권 이상 보유하고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발론은 SRC(Scholastic Reading Counts)라는 온라인 영어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에 대한 이해도 측정 서비스도 제공한다.
SRC를 통해 학생들이 관심분야의 추천 도서를 읽고 난 후 어느 정도로 책을 이해했는지 독해 능력을 진단해 볼 수 있다.
책의 주요 내용과 감상 등을 정리하는 북 리포트도 월 2회 이상 제출해 읽은 책을 DB화 할 수 있고 포트폴리오로 활용, 학생 스스로 체계적인 영어 독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담러닝은 역량 발굴 독서 프로그램인 '2020 프로젝트'를 3월 선보인다. 초등 4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영문 대고전소설을 읽고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을 모색하고 창의성과 리더십 등 글로벌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특징이다.
서강대SLP어학원은 지난 2008년 부터 온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소리·철자 사이의 규칙을 익혀 영어의 읽기와 쓰기 학습을 돕는 영어 교수법인 '파닉스'와 어휘 등 영어학습과 연계시킨 것이 특징이다.
서강SLP가 보유하고 있는 영어원서 도서목록은 2000여권에 달한다.잉글리쉬무무도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제 독서활동을 대비하는 '잉글리쉬 무무 다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독프로그램은 중고교 영어교과서 수준의 교재를 읽고 영어로 감상문 쓰기, 본문을 영어로 녹음하기, 도서 내용 영어로 질의응답하기 등 독후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아발론교육 관계자는 "학생 수준에 맞는 책 선택과 독서 후 책 이해도를 확인 할 수 있는 독후 활동 등 전문적인 독서 관리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은 물론 포트폴리오 준비도 할 수 있어 최근 독서 관리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