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유가 악재 사흘만에 하락

입력 2011-03-07 10:33 수정 2011-03-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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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내전 심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에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조정을 받고 있다. 기관의 매수 합류에 장중 반등했으나 다시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7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10.68포인트(0.53%) 떨어진 1994.0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단기 급반등 부담과 함께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리비아 내전 격화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가는 외국인과 함께 기관이 순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장중 일시 반등키도 했다.

그러나 개인의 지속적인 매도 공세와 기관의 순매도로 재차 약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물시장과 달리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에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감에 따라 지수는 오후장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은 사흘 연속 오르면서 520선 회복에 나서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2.05포인트(0.40%) 오른 520.8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억원, 5억원씩 사들이고 있으며 나흘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28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나흘만에 반등세를 보이며 111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국제유가의 급등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목요일 예정돼 있는 금통위의 금리인상 기대감과 미국 증시 반등 기대에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율은 3.20원 오른 1117.80원으로 개장한 뒤 오전 10시30분 현재 2.10원 오른 111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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