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런던에 남는다"...본사 이전 보도 반박

입력 2011-03-07 15:26 수정 2011-05-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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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런던 본사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본사 이전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반박했다.

HSBC의 더글라스 플린트 회장과 스튜어트 걸리버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을 통해 "런던의 경쟁력 있는 위치가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HSBC는 런던에서 활동할 것이며 영국 정부도 최근 이를 약속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145년 역사를 지닌 HSBC는 지난 1992년 홍콩에서 런던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플린트 회장과 굴리버 CEO는 "런던이 국제금융센터로 널리 알려졌다"면서 "런던 본사를 유지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HSBC가 영국 정부의 지나친 규제로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은행이 이익을 냈을 때 부과하는 은행세를 올해 25억파운드(약 4조5400억원) 규모로 증액키로 했다.

BNP파리바의 도이니크 챈 분석가는 "유럽의 금융규제가 아시아보다 엄격하다"면서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영국의 금융감독청(FSA)에 비해 은행에 대한 규제가 약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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