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축구는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 아니다"

입력 2011-03-0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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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가 "선수들은 축구를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으로 여기지 말고 축구를 즐긴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미국 뉴욕 코스모스 프로축구 클럽 재결성을 알리려고 아시아 지역을 방문 중인 펠레는 이날 홍콩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돈에 대한 집착이 축구의 미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펠레가 말한 '돈에 대한 집착'은 프로선수들의 천문학적인 연봉과 자본력을 앞세운 기업이 축구계를 좌지우지하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펠레는 이어 프로클럽을 소유한 기업들에 대해 "그들은 어떤 선수의 상태가 어떤지는 걱정하지 않은 채 선수를 팔아 돈을 챙기는 데만 관심을 둔다. 이런 점 역시 축구의 미래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해 축구의 지나친 상업화에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한편, 펠레는 과거 미국 프로축구리그(MLS)에서 명성을 떨쳤던 뉴욕 코스모스 클럽의 재결성에 맞춰 미국 축구계에 복귀할 계획이다.

펠레는 지난 1975~1977년 뉴욕 코스모스 클럽 소속 선수로 뛰었으며, 현재는 클럽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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