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달샤벳, “달콤ㆍ상큼 안티팬 녹였죠”

입력 2011-03-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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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supa dupa diva’(수파두바디바 : 최고중에 최고 여가수)라는 독특한 멜로디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달샤벳’은 데뷔한지 2달밖에 지나지 않은 6인조 신인 걸그룹이다.

‘달샤벳’이라는 독특한 이름에 대해 묻자 리더 비키는 “‘달콤한 샤벳(SWEET SHABET)’의 줄임말 말”이라고 소개했다. “보통 샤벳이라고하면 상큼하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샤벳 앞에 달콤하다는 말을 붙여 달콤하고 상큼하다는 이미지를 담았다”며 눈을 반짝였다.

6인조 걸그룹으로 많은 멤버수 만큼 데뷔하기 전 이력들이 화려하다. 리더 비키는 현 소속사에 들어오기 전 스타제국 엔터테인먼트에서 5년간 쥬얼리, 서인영의 백댄서를 해왔다. 비키는 “그때 무대 뒤에서 고생하며 나도 얼른 가수로 데뷔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했다”고 전했다.

본인을 ‘달샤벳의 매력덩어리’라고 소개한 세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부터 춤은 내 전부였다”고 전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때는 춤 동아리 활동을 하며 댄스 대회인 유스 페스티벌에서 3년 연속으로 대상을 거머쥐고 에어로빅 전국대회에서 1위를 했던 경험을 가진 노력파다.

또 다른 멤버 아영은 고등학교 때 청소년 뮤지컬 ‘넌센스’에 합류했다. 극단에 입단하자 마자 ‘엠네지아 수녀’ 역을 맡은 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관객들 앞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짜릿했다”고 말을 이었다. 아영은 그 이후에 폭스바겐 온라인 광고모델을 하기도 했다.

단아한 외모에 눈웃음이 매력적인 지율은 ‘맏며느리’라는 별명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까지 영국에서 살며 스파이스걸스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워 왔다고 했다. 영국 유학파지만 집안일 하는 걸 즐기는 소녀다. ‘맏며느리’라는 별명도 이 때문에 얻게 됐다. 그는 “아무리 스케줄이 많아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숙소 청소를 하고 멤버들에게 아침밥을 챙겨준다”며 웃어보였다.

‘자이언트 베이비 종결자’라고 본인을 소개한 수빈은 늘씬한 몸매에 귀여운 외모,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구수한 광주사투리를 구사한다. “별명은 ‘자이언트 베이비 종결자’지만 ‘얼굴은 베이비가 아니다’라는 댓글을 보고 많은 상처를 받기도 했다”고 밝힌 수빈은 “화장을 지우면 베이비가 된다”고 수줍게 웃었다. 수빈은 “키가 더 자랄까봐 멤버들이 밥도 제때 먹지 못하게 하고 잠도 자지 말라고 농담을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경쟁그룹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신인이라 특별히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있는 그룹은 없다.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들은 데뷔전 ‘제2의 소녀시대’라는 별명을 얻었다. 소녀시대의 gee를 작곡한 ‘이트라이브’가 프로듀서를 맡아 붙은 별명이기도 하다. “제2의 소녀시대라는 별명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소녀시대 선배님들께 죄송했다”고 전했다. 이 별명 때문에 데뷔전부터 1만명의 안티를 보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깜찍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대부분의 안티들은 사라졌다.

첫 타이틀‘supa dupa diva’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받은 기분은 어떨까. 지율은 “우리도 노래를 처음 듣고 “노래가 정말 좋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트라이브 오빠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장르(Urban R&B 와 country를 크로스오버 한 곡)라고 하더라. 데뷔를 하고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는 얼떨떨하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게 너무 신났다.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무대 위에서 진짜 ‘수파두파디바’가 된 것만 같았다”며 기뻐했다.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배가수가 있냐는 질문에 수빈은 “이효리 선배님을 닮고 싶다”며 동경의 눈빛을 보냈다. “이효리 선배님이 무대 위에 섰을 때 느껴지는 자신감, 카리스마와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존경스럽다.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그런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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