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공격을 일으킨 악성코드가 하드디스크 파괴를 시작하면서 피해가 늘아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오전 9시까지 하드디스크가 손상된 PC는 444건이 접수됐고,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좀비PC는 7만7207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악성코드의 경우 디도스 공격 첫날인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나흘 뒤인 8일(오늘) 하드디스크 파괴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오늘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또 최근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사칭하는 피싱사이트가 만들어져 결제를 유도하고 있고 전용백신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개인정보유출을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방통위는 디도스 공격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좀비PC들의 하드디스크 파괴가 계속되고 있고, 새로운 악성코드의 출연을 배제할 수 없어 사이버경보를 ‘주의’단계를 유지했다.
방통위는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 악성코드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PC 사용시 안전모드로 부팅한 후 전용백신을 다운로드 받아 치료해 줄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파일공유 사이트를 이용한 사용자는 지속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이미 하드디스크가 파괴된 컴퓨터는 포맷 후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거나 제조사의 AS센터에 의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