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로크 미국 상무장관이 차기 중국 주재 미국 대사로 내정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게리 로크 상무장관을 차기 중국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로크 장관은 오는 4월 물러나는 존 헌츠먼 현 대사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게리 로크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계 미국인 최초 주중대사에 오를 예정이다. (블룸버그)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이 8일 게리 로크 장관의 주중대사 지명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크 장관은 중국 이민자의 후손으로 중국계 인사 중 처음으로 미국 상무장관 지위에 올랐고 대사에 정식임명될 경우 중국에 부임하는 첫 중국계 미국대사가 된다.
그는 지난 1997년부터 8년간 워싱턴 주지사를 역임했다.
상무장관에 발탁되기 전에는 시애틀 소재 국제로펌인 데이비스 라이트 트레메인을 설립하고 중국 국영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한편 헌츠먼 현 주중대사는 이미 올해 초 사임의사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전 유타 주지사였던 헌츠먼이 오는 2012년 공화당 대선경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