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원 내린 1118.0원에 마감했다. 개장가는 마감 환율과 동일한 1118.0원이다.
이날 역외와 역내(국내 은행권) 세력 모두 달러 매수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 역내 세력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달러를 매도했다.
하지만 많은 양이 시장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장 내내 1~2원 내린 구간에서 오가며 큰 폭의 변화를 보이진 않았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도 상승하며 원달러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국제 유가 등의 상승세에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브렌트유 등 국제 유가 대부분이 상승했다. 리비아 내전은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지만 국제 유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었다.
시중은행 딜러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장에 선 반영된 부분이 있어서 이번 주에는 큰 폭의 환율 등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크거나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에는 오름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즈음 엔달러는 0.08엔 오른 82.27엔이다. 유로달러는 0.0026유로 내린 1.3981유로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