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거래소, 틈새시장 공략

입력 2011-03-09 08: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콩에 맞서 트러스트 IPO 등 틈새 공략...동남아 증시와도 연계 강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가 홍콩을 따라잡기 위해 틈새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는 최근 홍콩 억만장자 리카싱의 허치슨포트홀딩스트러스트의 64억달러(약 7조1584억원) 규모 기업공개(IPO)를 유치하는 등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뚫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리카싱의 허치슨포트 IPO가 성공할 경우 싱가포르 최대 IPO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싱가포르가 관심을 갖는 틈새시장은 비즈니스 트러스트(신탁) IPO다.

홍콩은 규정상 부동산투자신탁(REITs) 이외의 트러스트 형태 기업 상장이 금지된 반면 싱가포르는 이에 대한 제한이 없다.

허치슨포트도 트러스트 형태 기업이기 때문에 싱가포르를 택했다.

트러스트는 법인을 설립하는 대신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자본을 모아 이를 수탁자에게 위탁한 후 사업에서 생기는 이익을 수익자에게 분배하는 기업형태다.

이런 경우 수탁자는 자기자금을 준비할 필요 없이 여러 기업을 관리할 수 있어 다양한 자산을 편입할 수 있는 유연성이 큰 만큼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싱가포르는 REITs가 선호하는 IPO 거래소이기도 하다.

홍콩은 7개 REITs가 상장해 시가총액 규모가 135억달러인 반면 싱가포르는 25개 REITs 종목이 거래되고 있고 시가총액도 300억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싱가포르에 상장된 REITs 규모가 홍콩보다 크기 때문에 다른 REITs들도 싱가포르 상장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산딥 파화 동남아 투자금융 부문 대표는 “향후 1년 안에 6~7개의 REITs가 싱가포르에서 IPO를 단행할 예정이며 그 규모는 총 30~4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동남아 경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는 최근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증권거래소와 공동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1: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98,000
    • +2.73%
    • 이더리움
    • 4,669,000
    • +7.46%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10.59%
    • 리플
    • 1,940
    • +23.49%
    • 솔라나
    • 360,000
    • +8.04%
    • 에이다
    • 1,235
    • +11.36%
    • 이오스
    • 959
    • +8.98%
    • 트론
    • 280
    • +1.08%
    • 스텔라루멘
    • 399
    • +16.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2.46%
    • 체인링크
    • 21,120
    • +5.44%
    • 샌드박스
    • 494
    • +5.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