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SNS 활용해 마케팅 비용 줄이고 효과 높인다

입력 2011-03-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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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가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확산되면서 중소기업들이 마케팅 수단으로 이를 활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돌커뮤니케이션, 모두투어, 카톨릭중앙의료원 등이 SNS를 활용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마케팅 효과를 내고 있다.

폰트전문 회사 산돌커뮤니케이션은 트위터를 활용해 개발한 서체를 알리고 고객만족(CS:Customer Satisfaction)창구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산돌커뮤니케이션은 주로 기업간의 거래(B2B)를 위주로 하는 기업이지만 트위터를 통해 한글 관련 문화를 전파하고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기업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한글과 폰트에 관심이 있는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더불어 트위터에 고객의 요구나 문의사항이 올라오면 실시간으로 대응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산돌커뮤니케이션의 트위터 운영 담당자는 “트위터의 운영이 산돌커뮤니케이션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었고 이는 인재 채용에도 도움이 됐다”며 “지난해 트위터에 채용공고를 냈고 이를 통해 입사해서 일하고 있는 직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 제작업체에서도 연락이 오고 있으며 현재 두세 군데의 업체와 폰트사용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모두투어는 SNS를 통해 상품 정보 위주로 상업적인 면을 부각하지 않고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와 이야기를 나누며 꾸준한 방문객을 확보하고 있다.

일회성 이벤트를 통해 트위터 팔로워를 늘리거나 제품을 홍보하지 않고 소비자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투어의 블로그는 다른 블로그와 차별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콘텐츠를 생성해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른 블로그에서도 볼 수 없는, 모두투어가 자체적으로 찍고, 쓰고, 생산한 콘텐츠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SNS를 통해 의료에 대한 각종 소식을 전달하고 실시간 상담을 하는 등 소통의 창구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를 통해 각종 질환에 대한 문의에 대해 의료진이 실시간 상담을 하는 이벤트(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SNS를 통해 ‘명의의 한마디’ 라는 고정 칼럼을 연재해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하고 의사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박영락 한국인터넷커뮤니케이션 협회(KICOA:Korea Internet Communication Association)회장은 “이제는 고객과의 상호작용 및 고객참여를 통한 쌍방향 교류가 필수적이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관점에서 진정성을 갖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의도하지 않게 좋지 않은 이슈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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