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트렌드]亞 부호, 럭셔리 경매시장 장악

입력 2011-03-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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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더비 3억600만달러 경매 4월 시작

▲청나라 건륭제 당시 제작한 법랑채 금계화석도 도자기
아시아의 부호들이 예술품 경매시장도 장악하기 시작했다.

세계 2대 경매업체 소더비는 오는 4월 시작되는 홍콩 경매에서 미술품, 액세서리, 와인 등 3600점에 달하는 제품을 판매해 3억600만달러(약3440억원)를 벌어들일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홍콩 소더비는 다음달 1일부터 일주일간 컨벤션센터에서 봄 경매를 시작한다.

경매작품은 중국 자기와 공예품을 비롯해 전통서화, 20세기 중국미술, 현대 미술품, 보석, 시계, 와인 등 8개 부문이다.

특히 14~18세기에 이르기까지 중국 황실에서 주문 제작한 80점의 도자기를 모은 매인당 컬렉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청나라 건륭제 당시 제작한 법랑채 금계화석도 도자기의 예상가는 2300만달러에 달한다.

소더비는 매인당 컬렉션으로 1억2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6점에 달하는 중국의 현대미술품을 선보이는 울렌스 컬렉션도 1700만달러를 끌어 모을 전망이다.

울렌스 컬렉션은 미술 설립자인 가이 울렌스는 1980년대부터 모은 1500여점에 달하는 중국 현대미술품을 선보인다.

홍콩은 중국 부호 덕분에 세계 경매업체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세계 1위 경매업체 크리스티도 소더비에 이어 5월 경매를 홍콩에서 개최한다.

소더비의 홍콩 포도주 판매는 지난해 5250만달러로 뛰어올라 전세계 소더비 경매에서 팔린 포도주의 59%를 차지했다.

이는 뉴욕과 런던 판매를 합친 액수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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