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재보선 특정인 공천, 입장 전한 바 없다”

입력 2011-03-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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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측 “있을 수 없는 일”

청와대는 9일 4.27 재보궐선거 공천 관련해 당에서 결정할 문제로서 개입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특정인 공천에 청와대의 의지가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4.27 재보선 공천 문제와 관련해 인물을 특정해 어떤 입장도 전달한 바 없다”면서 “공천은 전적으로 당에서 결정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재오 특임장관 측도 “청와대와 이 장관 입장에서는 특정 후보 카드를 제시했다가 선거에서 패할 경우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당의 이야기를 들을 뿐”이라면서 “먼저 후보를 정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정운찬 전 총리의 경우 당에서 후보를 물색해 여권 핵심부와 상의한 형태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당 안팎에선 청와대와 이 장관이 분당을 보선에 정운찬 카드를 강하게 밀고 있다는 내용이 파다하게 퍼져 있다. 심지어 친박계에선 이를 기정사실화하면서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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