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맞수]통증 해결 "내게 맡겨줘"

입력 2011-03-09 11: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진통제 '펜잘큐 정' '이지엔6 애니' 포장부터 '여성공략' 경쟁 치열

대한민국 여성들을 위한 진통제 경쟁이 올해 한 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종근당 ‘펜잘큐 정’과 대웅제약 ‘이지엔6 애니’가 대표적인 맞수인데 최근 나란히 제품 리뉴얼을 실시해 눈길을 끈다.

‘펜잘큐 정’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 온 종근당의 27년 장수의 대표 의약품이다. 종근당은 해외 제품에 의존하던 국내 진통제 시장에서 제품의 주권확보를 위해 1984년 자체개발로 ‘펜잘 정’을 출시했다. 2008년 12월에는 ‘펜잘큐 정’으로 리뉴얼 하면서 한층 강화된 안전성과 적극적인 아트마케팅으로 해열진통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두통, 치통, 생리통에 효과를 나타내는 이 제품은 위해성 논란이 제기됐던 이소프로필 안티피린(IPA) 성분을 빼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사진제공 종근당

종근당은 딱딱한 내용과 투박한 디자인 일색이던 국내 의약품 포장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며 ‘펜잘큐정’의 제품 케이스에 세계적 아티스트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 브로흐 바우어의 초상’이라는 명화를 사용했다.

종근당은 진통제 시장의 주 소비자가 20~30대 여성이라는 점을 착안해 ‘핸드백에서 꺼내는 예술’이라는 콘셉트로 명화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을 전략으로 내세워 여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성인여성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들도 복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종근당 관계자는 “과감한 시도와 기존의 일반의약품 광고에서 벗어난 아트마케팅 전략이 ‘펜잘큐 정’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 가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액상진통제 ‘이지엔6 애니’의 포장을 지난 1월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의 콘셉트는 ‘여성의 통증 해결사’, 특히 ‘생리통엔 이지엔6 애니’라는 이미지로 여성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새로 선보인 디자인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하늘색, 분홍색 계열의 칼라로 꾸몄고 겉포장엔 ‘이지엔6 애니’의 제품캐릭터인 ‘인어공주 엔느’가 그려져 있다.

▲사진제공 대웅제약

대웅제약 측은 “엔느는 이 제품을 통해 생리통의 고통에서 벗어난 인어공주”라며 “인어공주를 캐릭터로 선정한 이유는 여성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뿐만 아니라 엔느가 살고 있는 바다가 파란색의 액상진통제인 ‘이지엔6 애니’의 특징을 잘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지엔6 애니’는 진통제 최초로 휴대용 케이스도 추가해 언제 어디서든 보관과 휴대가 간편하도록 했다.

‘이지엔6’ 시리즈는 ‘이지엔6 애니’와 ‘이지엔6 프로’로 나뉜다. 이부프로펜 단일 성분의 ‘이지엔6 애니’는 두통, 치통, 생리통 등 가벼운 통증에 효과적이다.

한편 대웅제약은 ‘이지엔6’ 인터넷 홈페이지(www.ezn6.co.kr)도 리뉴얼해 소비자들에게 통증 관련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제공하고 있으며 인어공주 엔느 캐릭터를 스크린메이트로 개발해 홈페이지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25,000
    • -2.14%
    • 이더리움
    • 4,585,000
    • -3.51%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2.32%
    • 리플
    • 1,854
    • -10.52%
    • 솔라나
    • 343,300
    • -3.76%
    • 에이다
    • 1,339
    • -8.91%
    • 이오스
    • 1,123
    • +4.76%
    • 트론
    • 284
    • -4.7%
    • 스텔라루멘
    • 660
    • -7.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50
    • -5.54%
    • 체인링크
    • 23,150
    • -5.12%
    • 샌드박스
    • 804
    • +34.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