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문수 경기지사 ‘쪼개기 후원금’ 수사 착수

입력 2011-03-09 12: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선관위, 혐의 포착 후 검찰에 수사의뢰

검찰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후원금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지사 후원회에 단체의 ‘쪼개기 후원금’이 들어간 단서를 잡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이를 접수한 검찰이 전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9일 확인됐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기업이나 단체는 정치후원금 제공이 금지돼 있다. 또 뭉칫돈을 소액으로 쪼개서 임직원이나 회원들 명의로 후원하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 역시 불법이다.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지방선거 직전 택시회사인 A운수는 회사 직원들 명의로 1억2000만원을 소액으로 쪼개 김 지사 후원 계좌로 입금했다. 선관위는 A운수 직원들의 후원이 회사 대표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지난해 말 서울동부지검에 고발조치한 것으로 전해했다.

선관위는 또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직급별로 후원금 액수를 달리해 직원들 명의로 김 지사 후원 계좌에 상당한 액수의 돈을 입금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원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황상 재단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직원들에게 후원을 독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 지사는 여권의 유력한 차기주자군에 포함돼 있어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권 지형 자체가 뒤바뀔 수도 있다. 검찰의 칼끝에 정치권의 촉각이 집중되는 이유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2:4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769,000
    • +2.02%
    • 이더리움
    • 4,693,000
    • +7.86%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9.24%
    • 리플
    • 1,914
    • +22.85%
    • 솔라나
    • 366,000
    • +9.94%
    • 에이다
    • 1,213
    • +9.97%
    • 이오스
    • 952
    • +7.57%
    • 트론
    • 280
    • +1.08%
    • 스텔라루멘
    • 392
    • +15.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00
    • -2.5%
    • 체인링크
    • 21,040
    • +4.99%
    • 샌드박스
    • 492
    • +4.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