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물가안정 가장 높은 가치”

입력 2011-03-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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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일 “물가 안정이 가장 높은 가치”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의 질문이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성장과 고용, 물가는 경제정책에서 조화를 이뤄야 하지만 그 중 하나도 잃기는 어렵다”며 “물가를 담당하는 기관 입장에서 물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정책 간 조화에 대해서도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안정치 목표를 기존 3%에서 2%로 하향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고물가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2%로 하향 조정하는 것은 추구해야 할 과제이지만 일반 국민의 기대심리가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달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유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추세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월 수준에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가계부채와 관련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는 가계부채 비중이 높지 않은 반면 소득이 높은 분위에서 빚을 많이 지고 있다”며 “미시적 수준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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