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페루가 2010년 가서명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에 21일 정식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루 국영 뉴스통신사인 '안디나(Andina)'는 9일 정부 측 성명을 인용해 양국이 21일 서울에서 FTA협정에 서명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에두아르도 페레이로스 통상관광부장관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양국은 지난해 8월30일 수도 리마에서 열린 FTA 제5차 협상에서 상품과 무역구제, 투자, 지적재산권 등 경제·통상분야에 포괄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며 1년 5개월만에 FTA협상을 타결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당시 마르틴 페레스 페루 통상관광부장관은 두달 뒤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10년 이내에 모든 교역품목의 관세를 철폐하는 내용의 FTA에 가서명했다.
페루 통상관광부는 양국간 FTA가 발효되면 첫 몇 년간 양국간 무역규모가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상당한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TA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페루는 미국과 중국, 캐나다, 싱가포르와 FTA협정에 서명했으며 일본, 유럽연합과는 협상을 타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