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애널리스트가 본 비상교육

입력 2011-03-10 09:08 수정 2011-03-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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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실적 긍정적...저평가된 주식 날개달 듯

콘텐츠 융합 통해 성장가속…주가 저평가

비상교육은 1997년 설립된 교육 전문업체로 출판, 학원 그리고 이러닝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계열사로는 직영입시학원인 '비상캠퍼스', 초등 및 중등 프렌차이즈 '비상ESN' 그리고 모의고사 평가업체인 '비상교평'이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비상교육의 사업부는 출판과 이러닝이며, 학원사업은 계열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기존 출판업에만 의존하던 비상교육은 2008년 상장 이후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였다. 교재 출판에만 집중하던 구조에서 교육의 4대 핵심 콘텐츠 전반에 걸친 핵심역량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었다.

교육의 4대 콘텐츠는 교과서, 교재, 강사, 학력평가를 뜻한다. 4개의 교육콘텐츠가 똑같은 유통채널 및 고객층을 타겟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콘텐츠에만 집중하는 것은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결여될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교과서의 경우 선택을 하는 고객은 학교와 선생님이고, 교재의 경우 선생님 및 부모님, 강사(학원강의)의 경우 학생이 되는 등 각 콘텐츠 별로 학교, 학원, 서점 등 여러 유통채널을 통해 여러 고객층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일정부문에 특화하는 것은 반쪽뿐인 성장이며 4가지의 모든 콘텐츠를 통한 유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고 할 수 있다.

향후, 미래 스마트 러닝 시대 및 공교육의 디지털화가 도래할 경우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알맞은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4대 콘텐츠의 고른 역량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비상교육의 새로운 도전은 그 동안 많은 시장의 우려를 낳았으며 이는 비상교육의 주가로 여실히 드러났다. 후발 주자 디스카운트 및 강사 영입과정에서 수익성이 좋지 않았던 학원사업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약 2년간 실적 또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준비가 없었다면 지금의 비상교육은 없었을 것이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 비상교육의 2011년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그 이유는 우선 교재사업의 성장을 위해 초등교재 진출을 통해 성장을 이룰 예정이고, 교과서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은 높은 채택률을 통해 과거대비 높은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한다. (수익배분은 과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출판량과 상관없이 동일하게 이루어 졌으나, 정책 개정 이후로 채택율 70%, 공동배분 30%의 비중으로 수익배분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채택률 1,2위를 다투는 비상교육의 교과서 부문 이익기여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이러닝 시장에서 스타강사 영입 및 다양한 콘텐츠의 융합을 통해 성장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2011년 회사 가이던스 기준 매출액 1,115억원(+15.0%), 영업이익 260억원(+51.2%)를 전망하며 예상 PER 기준 약 4.5배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김영옥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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