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친화적 중소기업이 뜬다.

입력 2011-03-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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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으로 지역경제에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지역 밀착형 중소기업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RC, 인스나인삼화세라믹 등은 지역 친화적인 경영으로 성과를 거두고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남 순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SRC는 지능형 로봇을 전문으로 만드는 업체다. SRC가 개발한 교육용 로봇 ‘휴나로보’는 방과후학교 시범교육사업에 이용되는 초등학생 교구로봇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광양에서 태어나 순천의 산업단지에서 SRC를 운영하고 있는 서영주 대표는 “지역이 살아야 사업도 살고, 지역의 인재육성인 교육이야말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교육용 로봇 개발은 지역사회에는 교육이라는 공적부문에서 공헌할 수 있고, 교재개발 과정에서는 지역의 교육인력을 활용해 고용도 늘릴 수 있다”며 “무엇보다 로봇개발을 통해 과학 분야의 지역 인재까지 흡수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일석삼조의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SRC는 사업 아이템도 지역에서 찾는다. 2012년 여수엑스포에 물고기로봇 아쿠아리움 체험 학습관을 운영하기 위해 개발한 수중로봇은 호주 대학연구소로 수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광양만과 전남지역 일대 양식장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불가사리와 해파리를 제거하기 위한 로봇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SRC는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하고 있다.

인스나인삼화세라믹은 전남지역 미술작가 9명이 공동으로 만든 생활도자기를 업체이다. 직원 대부분은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도예, 그림 등을 전공한 전남지역의 미대 출신이다.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한 아트타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스나인은 지역 작가들의 작품으로 아트타일을 만들어 뛰어난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역 작가들도 이를 통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했으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인스나인은 제품 개발 이후 호주와 이태리, 독일, 일본 등 도자기 선진국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스나인의 아트타일 매출 목표치는 200억원이다. 실제로 가구, 인테리어, 문화상품에 적용될 수 있는 시장의 규모가 약 200조로 추정되고 있다.

박유복 인스나인 기업부설 환경디자인 연구소장은 “이미 독일업체 샘플을 보냈고 호주업체에도 샘플을 보내기로 했다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이어 “기업과 지역의 작가들이 공생할 수 있는 구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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