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틀고 펴다보니 어느새 '신이 내린 몸매'

입력 2011-03-11 11:13 수정 2011-03-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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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들의 요가 선생님 제시카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이제 봄기운이 물씬 느껴진다. 하지만 겨울 동안 몸매관리에 소홀했던 여성들은 지금부터라도 군살빼기 작전에 돌입해야 할 것이다.

옥주현, 김희선, 신민아 등 톱스타 요가 강사로 유명한 제시카는 현재 날씬하고 볼륨있는 몸매를 뽐내고 있지만 한때 비만으로 인한 폭식증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며 자신의 '꿈'접은 아픈 사연이 있다.

‘옥주현·심민아·보아·이미숙·이미연·김희선·최지우·유진·한가인·이진·강수정·조혜련·임예진…’ 이들은 모두 제시카의 요가 수업을 받으며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스타들이다.

sk텔레콤의 ‘얼굴이 작아지는 요가’ CF로 요가계에 스타덤에 오른 제시카는 현재 ‘제시카의 W’ 요가 학원을 운영중이며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 우먼스’의 한국 모델인 동시에 지난 2009년부터는 독일의 아디다스 본사 ‘me , my self’ 글로벌 캠페인의 아시아를 대표하는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도 요가를 접하기 전까지는 연기자의 꿈을 지닌, 165cm 키에 65kg 체중의 ‘뚱뚱한’ 여자아이였다. 제시카는 배우가 되기 위해 미국에 계신 부모님 곁을 떠나 한국으로 왔지만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갑작스레 찐 살에 대한 스트레스로 폭식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극심한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렸다.

제시카는 “이때만 해도 하루에 치킨 두마리 정도는 단번에 해치울 정도로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습관이 있었다”면서 “같이 사는 이모가 이렇게 폭식하는 저를 보고 하도 못먹게 하는 바람에 이모가 나가기만을 기다렸다가 몰래몰래 기름진 음식을 이것저것 배달시켜 신들린 사람처럼 먹어 치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연기자가 꿈이지만 늘어난 체중으로 일이 잘 풀리지 않자 ‘먹지말고 살을 빼야해’라는 강박관념에 폭식증이 찾아 왔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피부 트러블이 심해져 친구들 조차 마주치기 싫은 대인기피증이 뒤따랐다.

제시카는 연예인 진출을 위해 함께 일을 하던 매니저에게 자신의 살찐 모습과 피부 트러블로 망가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아 항상 ‘아프다. 급한 일이 생겼다. 사고가 났다’ 등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늘어 놓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서서히 연기자의 꿈을 체념하고 집 밖에 한 발자국도 안 나가는 ‘은둔생활’을 하며 아침부터 잠들때까지 잡히는대로 먹기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시카는 어느날 문득 자신의 불어난 체중과 ‘가슴보다 더 나온 배’를보며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에 요가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이모에게 SOS를 쳤다.

이렇게 요가의 세상에 입문한 제시카는 한달 가량 지났을 때부터 마음이 편해지고 잠을 잘 잘 수 있게 된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땀도 많이 나지 않은 요가 동작이 살을 빼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한달 한달이 지날 때마다 체중이 서서히 줄어가고 몸의 라인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살이 빠지면서 몸 안에 독소가 배출돼 트러블이 많던 피부도 깨끗하게 변한데다 장 기능도 좋아져 오랫동안 고민이었던 변비도 사라졌다.

이때부터 요가에 매력에 빠진 제시카는 이모의 뒤를 이어 20살 어린 나이에 최연소 요가 강사로 본격적으로 나서며 요가계의 인기 강사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입소문으로 수강생이 점점 늘어나자 SK텔레콤의 ‘TTL’광고 제의가 들어왔고, 가수 비와 후니훈에게 춤과 랩을 배우며 ‘얼굴이 작아지는 요가’ CF를 찍게 됐다.

그 후 요가 강사로서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아디다스 전속모델 계약까지 하며 뜻밖의 ‘모델’이란 타이틀도 따라붙게 됐다.

제시카는 수 많은 연예인들을 가르치면서 가수이자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말한다. 처음 옥주현이 제시카를 찾게 된건 그룹 핑클로 1집 활동하던 시절. 이때까지만 해도 옥주현은 통통한 몸매에 앞머리로 얼굴을 반 이상이나 가린 채 방송활동을 하고 있었다. ‘

조혜련 닮은꼴’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니기도 했지만 제시카를 만나 요가 수업을 받고, 시간이 지날수록 몸의 라인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 후 연예가에서 각선미가 가장 예쁜 연예인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온몸에 균형을…제시카 따라하기

제시카는 본격적으로 요가를 하며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패스트푸드 등의 기름진 음식은 일절 입에 대지 않는다. 그리고 항상 가방에는 생수 한통을 챙겨 나가는 습관이 생겼다.

그는“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차가운 생수 한 잔을 마셔요. 하루 종일 물병을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다이어트의 필수라고 할 수 있어요. 또 식사는 소량을 먹되 정확한 시간을 지켜가며 하루 세끼를 챙겨먹고, 기름진 음식보다는 잡곡밥과 두부, 된장찌개 같은 한식을 중심으로 먹는 것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만의 식이요법 한 가지를 공개하자면 식사를 하기 전, 식이 섬유 가루를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에요. 최대한 폭식을 자제하기 위함이죠. 미리 섬유가루를 먹게 되면 포만감이 빨리 찾아와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더라도 적당한 선에서 배가 부르더라고요” 라고 지신의 다이어트 노하우를 공개했다.

◇온몸에 균형을…제시카 따라하기

△전신을 이완시켜주는 ‘옴’ 만트라

1 편안하게 앉아 척추를 바르게 세우고 턱을 살짝 당기면서 어깨의 힘을 풀어준다. 양손은 무릎 위에 얹어놓고, 눈을 지그시 감는다.

2 양손을 합장한 상태에서 호흡을 깊게 들이마시고 한 호흡이 끝날 때까지 입으로 ‘옴’을 내뱉는다. 10초씩 3회 반복한다.

3 양반 다리로 앉은 자세에서 왼손으로 오른쪽 무릎을, 오른손은 엉덩이 뒤쪽 바닥을 짚어준다. 호흡을 들이마시면서 척추를 바르게 세우고, 내쉬면서 몸을 비튼다. 방향을 바꿔 2회 반복한다.

△구부정한 허리와 골반을 바로 잡아주는 동작

1 양반 다리로 앉은 자세에서 손바닥이 몸쪽을 향하도록 뒷바닥을 짚는다.

2 호흡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골반을 들어 올리며 상체를 뒤로 젖혀준다. 목에 힘을 풀고 가슴을 활짝 열어준다. 천천히 호흡을 내쉬면서 엉덩이는 바닥으로, 상체는 제자리로 돌아온다.

3 오른발을 위로 하고 양반 다리로 앉아 호흡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상체를 천천히 앞으로 숙인다. 이마와 코끝이 바닥에 닿게 하면서 팔을 쭉 뻗어 어깨 힘을 풀어준다. 천천히 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상체를 일으킨다. 발을 바꿔 2회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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