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지난 10일 골프존 상장을 승인함에 따라 골프존이 코스닥 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거래소에 따르면 골프존의 공모가격은 6만9000~8만2000원, 총 공모규모는 1380억~1640억원이다.
골프존이 상장하게 되면 기존 발행주식(1028만3023주)과 공모신주(200만주)를 합해 시가총액이 8475억원에서 1조원 가량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골프존은 단숨에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0위권을 형성하게 된다. 지난 10일 현재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0위인 동서가 1조638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장 후 주가여부에 따라 10위권 진입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수요예측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상장 후 주가를 예상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청약인기가 좋아지면 희망공모가액을 넘어설 수 있어 향후 코스닥 시장의 시총상위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골프존의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김영찬 대표의 아들인 김원일 공동대표이다. 김원일 대표는 53.2%를 보유 중이며, 김영찬 대표도 19.2%를 가지고 있어 이들 부자가 골프존 상장 이후 갖게 되는 보유주식가치는 6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