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이재성 사장과 김외현 부사장(조선사업본부장)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현대중공업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외현 부사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에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올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외이사로 이철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와 편호범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등 2명을 새로 선임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매출 26조9450억원, 수주 266억달러의 사업목표를 확정했다. 이같은 목표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0.3%, 수주는 54.8%나 늘어난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정관 변경을 통해 의료용 로봇과 신ㆍ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날 1주당 7000원(시가배당률 1.57%)의 현금배당 결의도 함께 이뤄졌다.
이재성 사장은 “오늘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열정과 도전의식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등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