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강타한 규모 8.9의 강진으로 이른바 '슈퍼 문' 재앙설이 주목받고 있다.
‘슈퍼 문’재앙설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사상 최단인 35만6577km까지 접근해 지구에서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날 지진과 화산 등 기상이변이 발생한다는 일부 아마추어 과학자들과 점성술사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슈퍼 문’재앙이 19년 주기로 발생하며, 오는 19일이 이번 주기라고 보고 있다.
지난 1938년과 1955년, 1992년과 2005년에 지구와 달이 최단거리에 근접했을 때 기상이변이 발생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지난 1938년 뉴잉글랜드의 허리케인이나 2004년 말 인도양을 휩쓸었던 초대형 쓰나미 등이 모두 ‘슈퍼 문’의 영향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
그러나 전문가들은 ‘슈퍼 문’ 재앙설은 자연재해와 천문현상의 연관성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천문학자들은 마음만 먹으면 어떤 자연재해도 천문현상과 연결할 수 있다고 ‘슈퍼 문’ 재앙설을 비판했다.
'슈퍼 문'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폴 몽고메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진이 발생하기 2주전인 지난 4일 미 경제전문채널 CNBC방송에서 "달과 지구 사이 거리가 가장 짧아지는 19일 주요국의 증시가 급락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몽고메리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18일 금요일 보름달이 뜬 이후 증시는 22일 급락했다"며 "특히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