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강진] 일본車업계, 지진 피해 확산 ‘비상’

입력 2011-03-11 21:37 수정 2011-03-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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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부품공장 임직원 대피… 닛산, 4개 공장 및 사업소 폐쇄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비상에 걸렸다.

11일 현재 일본 도쿄 북동쪽 지역에서 진도 8.9 규모로 발생한 강진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도요타는 대부분의 공장들이 지진 지역으로부터 800km 정도 떨어져 있는 나고야시 인근에 몰려 있어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일단 지진이 발생한 곳이 센다이 동쪽으로 알고 있다”며 “대부분의 공장들이 나고야 인근에 있기 때문에 피해는 제한적이지만 지진이 확산 중이라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다만 도요타의 부품 공장은 어느 정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호쿠 부품 공장은 지진발생지역에서 가까운 미야기현에 있다. 도요타는 지진이 발생하자 안전을 위해 종업원들부터 피신시켰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도호쿠 부품 공장의 경우 아직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4개의 생산 공장과 1개의 사업소를 폐쇄했다. 시설 피해보다는 임직원들의 안전 때문이라는 게 한국닛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닛산이 생산 가동을 중지한 4개 공장은 △후쿠시마현 이와키 공장 △토치기현 토치기 공장 △카나가와현 요코하마 공장 △카나가와현 웃파마 공장이다. 폐쇄된 1곳의 사업소는 카나가와현에 있는 다마 사업장으로 알려졌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현재로선 시설이나 물류 피해는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다만 지진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 상황을 전달받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혼다 본사를 통해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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