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日 지진 복구에 매도 전망…하락

입력 2011-03-12 08:31 수정 2011-03-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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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가격은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대지진이 강타한 일본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국채 매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5시11분 현재 전일 대비 4bp(1bp=0.01%) 상승한 3.40%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 가격은 일본 지진으로 쓰나미가 동부 해안 마을과 도시를 강타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로 솟았다.

그러나 세계 2대 미국 국채 보유국인 일본이 피해 복구를 위해 국채를 매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5bp 오른 4.55%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지진 피해로 도요타 등 주요 공장이 문을 닫고 지바현의 석유 정유공장 등이 불길에 휩싸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융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크리스 아렌 UBS 투자전략가는 “일본 지진으로 현지 투자자들이 피해 복구를 위한 자금조달을 위해 해외자산을 팔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자연재앙이 발생하면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해 국채 가격이 상승하기 마련이나 일본은 8823억달러라는 막대한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어 반응이 다르게 나왔다.

전문가들은 일본 보험사들이 지진 피해 보상을 위해 미국 국채를 팔아 현금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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