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GM 선정 "올해의 최고 기업"

입력 2011-03-13 10:00 수정 2011-03-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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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행사 역사상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

LG화학의 배터리 기술력과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LG화학이 GM의 전세계 2만여 글로벌 공급사 중 최고의 기업으로 LG화학이 선정됐며 이를 입증했다.

LG화학은 11(현지시각)일 GM이 미국 디트로이트 르네상스센터 매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한 ‘2010 Supplier of the Year’(올해의 공급자)행사에서 최고의 1개 기업에게만 수여하는 ‘Corporation of the Year’(올해의 최고기업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1992년 시작되어 올해로 19년째를 맞는 GM의 ‘Supplier of the Year’(올해의 공급자)에서 국내기업이 최고기업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김반석 부회장이 직접 행사에 참가해 GM의 댄 애커슨(Dan Akerson) 회장으로부터 최고상을 수여 받았다.

GM은 매년 전세계 2만여 개의 공급사 가운데 품질, 가격, 서비스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Supplier of the Year’(올해의 공급자)를 선정하며, 이 중 가장 뛰어난 1개 기업을 선정해 ‘Corporation of the Year’(올해의 최고기업상)을 수여한다.

올해에는 82개의 글로벌 공급사가 ‘올해의 공급자'에 선정됐으며 이 중 LG화학은 GM의 첫 전기차이자 야심작인 쉐보레 볼트의 성공적인 개발과 양산에 가장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 최고기업상'을 수상하게 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GM에 공급한 첫해부터 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안다" 며 "GM이 LG화학의 혁신적(Innovative)인 기술력과 협력적(Cooperative)인 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 2007년 GM의 쉐보레 볼트용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업체로 선정된 이후 독일 컨티넨탈-미국 A123 컨소시엄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2009년 1월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되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가한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수상으로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기술력과 품질에서는 물론 공급 능력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 GM과의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양사가 세계 전기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현재 GM을 비롯해 포드(Ford), 르노(Renault), 현대기아차 등 전세계 10여 개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충북 오창에 전기차 배터리 전문 생산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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