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日지진ㆍ중동 불안에 불확실성 커져

입력 2011-03-13 10:41 수정 2011-03-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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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에 여전히 초점 맞출 듯…FOMC도 주목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주(14~18일)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에 중동 사태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일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발생한 초대형 지진에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고 주요 산업시설이 가동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간 경제지표 발표 일정 (3월14일~3월18일)

지진과 쓰나미가 강타한 일본 동북 지방은 국내총생산(GDP)의 8%를 차지하고 차에서 맥주에 이르는 여러 제품공장과 원자력 발전소와 정유공장 등 각종 에너지 인프라가 있는 경제중심지다.

뉴욕증시는 지난 11일 지진발생 소식이 전해지자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로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 지진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은 엇갈리고 있다. 피해복구를 위해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면서 경기부양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과 막대한 재정적자로 허덕이는 일본 정부에 치명타를 줄 것이라는 주장이 교차하고 있다.

중동의 정정 불안은 여전히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이른바 ‘분노의 날’ 시위는 무산됐지만 예멘과 바레인, 이라크 등에서 반정부 시위가 잇따라 일어났다.

리비아 정부군은 압도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반격을 본격적으로 펼쳐 리비아 제3도시 라스라누프를 탈환했다.

옵션스프레스의 마이크 자렘스키 선임 상품 애널리스트는 “석유는 여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라며 “일본 정유공장이 문 닫았다는 소식에 유가가 초기에 떨어지겠지만 폐쇄상태가 지속될 경우 일본의 원유수입이 늘어 유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종의 세계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페덱스 실적 발표가 오는 17일 있다.

전문가들은 페덱스의 지난 회계 3분기(지난해 12월~2월) 실적이 고유가와 폭설 등 영향으로 부진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도 이날 장 마감 후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5일 발표되는 FOMC 성명에서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장기간 동결하고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는 등 기존과 같은 입장을 보일 것으로 시장은 내다봤다.

물가지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6일에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다음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각각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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