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13만7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비상장 자회사인 케이파워의 실적상향과 핵심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주가상승에 따른 SK의 기업가치 상승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케이파워 등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상승은 SK자체 매력확대로 이어져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대안투자매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라며 "SK를 통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대안투자 매력이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SK의 주가는 지난 해 8월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주가흐름과 연동되면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대안투자성격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안투자성격은 향후에도 지속돼 SK이노베이션의 가치상승이 SK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일본 대지진에 따른 SK이노베이션 수혜가 SK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케이파워 등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호조는 SK의 자체 매력을 증대시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대안투자 성격을 강화시켜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SK의 우량 비상장 자회사 가치가 부각 될것으로 예상했다. 주력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의 경우 SK(주)의 연결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IFRS도입으로 인해 SK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