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4일 일본열도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해 국내 건설기계업체들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에 따른 국내 산업영향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지진사태로 인해 일본 고마츠(KOMATSU)나 히타치(HITACHI)의 주요 생산공장이 일정 정도 피해가능성이 있고, 주요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SNAY 등 중국 로컬업체들은 부품조달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국내 건설기계업체들의 시장점유율(M/S)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원전관련주는 긍정적 부분과 부정적 부분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은 원전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단기악재가 될 전망이지만, 이번 지진으로 가동이 중단된 일본내 11개 원전 중 유일하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이 70년대 가동을 시작한 노후 원전"이라며 "조기교체수요 증가가 가능할 수 있고, 일본원전 기피로 터키 등 해외원전 수주경쟁에서도 유리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