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4일 일본대지진이 항공ㆍ해운 등 운송업종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중확대'의견을 내놓았다.
최중혁 LIG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은 일본 여객이 감소하는 대신 중국ㆍ동남아 환승여객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일본 제조업의 피해로 국내 ITㆍ자동차의 반사수요가 늘어나면 항공사의 미주/구주 화물도 따라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그는 “해운업종은 일본 비중이 크지 않아 컨테이너 해운의 영향은 미미하고, 벌크 물동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원전 피해로 전력공급이 중단돼 점결탄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목재와 시멘트 등 복구 수요로 BDI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한편 일본 철강사들의 설비피해로 철강석 수요가 줄어 케이프사이즈 운임에는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