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일본의 대지진 악재 영향으로 사흘째 하락하면서 193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20포인트(0.88%) 떨어진 1938.3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주와 원자재주가 일제히 오르며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별 영향 없이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엿새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지수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투자자가 222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376억원, 320억원씩 사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가각 1195억원, 47억원씩 매물인 나오면서 1242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1% 안팎으로 반등중인 비금속광물과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중이다. 운수창고와 보험, 유통업, 기계, 금융업이 3~4% 급락하고 증권, 음식료업, 은행, 건설업도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4% 후반 급락하고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한국전력, LG전자가 약보합에서 2% 이상 하락중이다.
반면 S-Oil이 8% 이상 급등하고 SK이노베이션도 6% 이상 뛰고 있다. 그 외에 삼성전자와 현대차, POSCO, LG화학, 기아차, 하이닉스가 1~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한가 3개를 더한 18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505개 종목이 내리고 있으며 61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