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에 개장과 함께 1930선까지 밀려났던 코스피지수가 개장 초반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장중 일시 반등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오전 9시44분 현재 전일보다 4.64포인트(0.24%) 내린 1950.9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일본의 대지진 이후 첫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일본 지진의 영향 없이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하락세로 출발한 뒤 1930선까지 낙폭을 키웠다.
하지만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일본 지진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와 IT, 정유업종의 시가총액 상위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장중 강보합으로 반등하는 등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현물 시장에서는 주요 매수 주체인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매수세를 보이면서 각각 353억원, 230억원, 538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092억원 매물이 쏟아지고 비차익거래로 92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00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지진 수혜가 기대되는 철강금속과 비금속광물,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이 1~3% 이상 뛰며 오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와 유통업, 보험, 증권, 전기가스업, 금융업이 2~3%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한국전력, LG전자가 약보합에서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POSCO와 SK이노베이션, S-Oil이 4~6% 이상 급등중이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LG화학, 기아차, 하이닉스가 강보하베서 3% 이상 오르고 있다.
상한가 5개를 더한 21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 포함 565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5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