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트럭, 특수차량 '유니목' 폭설 덕에 '인기'

입력 2011-03-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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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강원지역서 제설 작업 제 역할 '톡톡'... 구매 문의 잇따라

▲다임러트럭 '유니목'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자사의 다목적 특수차량 '유니목'의 구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폭설이 발생한 강원도 지역에서 '유니목'이 보여준 능력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겨울 폭설로 강원지역에는 하루에만 1m의 눈이 쌓였으며 피해규모만 190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차량까지 완전히 파묻히고 도로가 사라진 강원지역에서 일반 차량으로는 제설이 불가능 했지만 ‘유니목’은 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유니목’은 사다리형 프레임, 디퍼렌셜 록 및 타이어 컨트롤 (타이어 공기압 제어장치)이 장착돼 어떤 차량과도 비교가 불가능한 특수차량이다.

또 별도의 차량개조 없이 용도별 부착장비를 차량의 4면에 장착해 차량 자체의 유압과 PTO(동력전달장치)를 이용해 제설작업, 터널청소, 가로수 정비, 가드레일 청소, 고압살수, 산불진화 등 목적에 맞는 어떠한 작업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국 관공서에 납품된 ‘유니목’은 총 476여대로 폭설 이후 차량에 대한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유니목’은 100% 맞춤 제작 차량으로 현재 주문을 해도 수령하는데 최소 7개월의 대기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임러트럭코리아의 ‘유니목’ 영업 책임자 박현주 이사는 "대기기간이 7개월이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계속되는 폭설 시마다 유니목의 성능이 입증돼 각 지자체에서 구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올해부터 다임러 트럭 코리아가 에이전트나 딜러가 아닌 본사차원에서 거품 없는 가격으로 유니목을 국내에 직접 판매하기 시작한 만큼 올해 유니목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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